1. 평화디딤돌 교육장에 모여 그동안의 진행사항 보고와 오늘의 일정 안내가 있었습니다.

2. 보고가 끝난후 고양시로 이동하였습니다

다행히 길도 많이 막히지 않았고, 가을 단풍진 길이 참 예뻐서 이렇게 좋은 날 디딤돌을 놓게 된 것이 가족끼리 성묘가듯 즐거운 길이 되었습니다.

3.  첫번째 디딤돌 놓기는 행주내동의 권종석님입니다. 권종석님의 주소지는 다른 분의 주거지였기 때문에 행신역쪽에 놓게 되었습니다.

 

동판을 놓은 후 향을 피우고 술한잔 올리며 추모를 하였습니다. ‘이 동네 사람’ 권종석님.
고향땅에 돌아오셔서 바뀐 동네의 모습도 보고 사람구경도 하시겠지요?

 

4. 두번째 디딤돌 놓기는 주엽역 허을룡님입니다. 

세 분중 유일하게 유가족과 연락이 닿았었는데 아드님은 돌아가시고 손자분과는 안타깝게도 당일 함께 하지는 못했답니다.  나중에라도 함께 하셔서 기록되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실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저희가 디딤돌 놓기 작업을 하시는 것을 보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셨습니다. 설명을 드렸더니 아버지가 강제징용으로 끌려가셨었다며 눈물을 훔치시며 술 한잔 올려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우리의 역사임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추모를 하였습니다.

5. 마지막 세번째 디딤돌 놓기는 관산동의 김정광님입니다. 

김정광님이 사시던 곳은 현재 전답이 되어 주변이 모두 논밭길이었습니다.
그래서 주소지로 들어가는 초입에 동판을 놓게 되었습니다. 

고양시의 곳곳을 돌아다니며 디딤돌을 놓다보니 어느 새 해가 지고 있네요

조금 석양의 붉은 기운이 느껴지죠? 이렇게 세분의 디딤돌 놓기는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서둘러 ’70년만의 귀향 묘역’ 참배를 위해 파주시립묘지로 이동하였습니다.

근처에 지나가는 일이 있으시면 세 분의 디딤돌도 살펴봐주시고 편안한 귀향이 되셨길 기도해주세요. 

 

6. 파주시립묘지의 ’70년만의 귀향 묘역’ 추모제를 진행하였습니다.

이것저것 준비를 하였는데 마음에 드셔하실지 모르겠네요. 옛날과자들도 샀으면 좋았을껄 하고 생각했답니다.

모두 한번씩 술을 올리며 절을 올렸습니다. 고향에서 편안히 눈감으시길 바래봅니다.
내가 그 시절에 태어나지 않았을 뿐,  나 역시 다른 삶이 아니었을 거라는 사실이 더 깊이 다가왔답니다.

몇 분은 마지막까지 함께 하지 못했지만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다음 디딤돌 놓기와 추모제 때에는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하실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저희가 돌아간 뒤 ’70년만의 귀향’묘역에는 화환이 자리를 지키고 있답니다.
혹시 시립묘지에 성묘를 가시는 경우에는 한번 들러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