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공동워크샵@서울>
3.1에서 촛불까지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발걸음 평화학교

일본 오사카에서의 독립선언 – 염상섭과 3.1운동

강사 이종호 연구교수(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연구교수)

염상섭탄생 120주년을 맞아 국립중앙도서관에서 개최한 ‘염상섭 문학전(展:근대를 횡보하며 염상섭을 만나다’의 기획에 참여한 이종호 교수님을 초청하여 제국주의의 한복판 일본 오사카에서의 독립선언에 대해 들어보고자 합니다.  

“만사를 제치고… 오라. 오라. 오사카에 있는 형제여!”

일본에서의 3.1운동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역사를 돌아보고 지금의 우리를 다시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1919년 3월 19일 저녁 일본 오사카 덴노지(天王寺)공원에서, 노동자와 유학생으로 구성된 조선인들이 독립선언을 기도하다가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습니다. 이 사건의 주모자는 우리가 잘 아는 소설가 염상섭(廉想涉)이었습니다. 그는 ‘오사카 한국 노동자 대표’라는 이름으로 직접 작성한 ‘독립선언서’와 ‘격’문을 가지고 선언을 주도하였습니다.

횡보(橫步) 염상섭은 ‘표본실의 청개구리’, ‘만세전’, ‘삼대’ 등의 작품을 통해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한국근대문학자입니다. 우리는 중고등학교 국어 및 문학 수업을 통해 염상섭의 여러 작품들을 배우고 학습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염상섭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염상섭의 삶과 문학이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염상섭이 일본 오사카에서 독립선언을 시도하려다가 체포되었다는 사건 역시 낯선 일화 가운데 하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염상섭이 시도한 독립선언 사건은 일본 오사카 지역 조선인 민족운동의 시원으로 평가받기도 합니다. 그리고 염상섭 개인에게 3.1운동은 통치체제와 한국문학 그리고 자신의 문학세계를 근원적으로 규정하는 사건이자 힘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달리 말해 그것은 새로운 시간을 창출하는 봉기였으며, 개성이 충만한 모두의 의지를 발현하는 민주주의를 또 다른 이름이었습니다.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일본 오사카에서 있었던 독립선언의 전모와 염상섭의 삶과 문학을 함께 이야기하는 가운데, 오늘날의 민주주의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강사소개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염상섭 문학의 대안근대성 연구(2017)’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한국근현대문학사에서 근대의 가장자리에서 대안적인 흐름을 만들어내고자 했던 모습들을 찾고 의미화하는 작업을 진행해왔습니다. 현재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연구교수로 ‘박사후 국내연수’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저수하의 시간, 염상섭을 읽다'(공저, 소명출판, 2014), ‘검열의 제국―문화의 통제와 재생산'(공저, 푸른역사, 2016) 등이 있습니다.

평화학교 안내

일 시 : 2019년 6월 29일 (토) 오후 3시~5시
장 소 : 삼경교육센터 5층 (서울역 4호선 14번출구 1분거리)
(서울시 용산구 동자동 43-56 센트럴프라자 5층)
모집기간 : 6월 28일 오후 6시
회 비 : 무료
참가신청 : 선착순 30명
신청방법 : 클릭하여 신청서 작성 ☞ http://naver.me/xXNzoaaY
문 의 : 02)2677-8270 / 010-3126-6026 방소형간사

오시는 길
서울역 4호선 14번출구로 나오시면 1층에 서해초밥 식당이 있는 건물의 5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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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6.26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이종호 교수님의 염상섭과 3.1운동 관련된 뉴스 보기>
“덴노지공원에 집결하라”.. 염상섭, 노동자중심 항일투쟁 불지펴 (ttps://news.v.daum.net/v/20190209030042552)

염상섭 희귀본 ‘해바라기’, ‘금반지’ 첫 공개..국립중앙도서관(https://news.v.daum.net/v/20171127122148425)

한국 문학 거장 염상섭…희귀본 ‘해바라기’ 첫 공개
https://www.youtube.com/watch?v=zH_ci_T7SX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