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군 공도면에 사시던 두 분의 디딤돌을 놓기 위한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답사는 이기봉님과 오인영님의 디딤돌을 놓기 위한 답사입니다.

두 분은 모두 2015년 ’70년만의 귀향’으로 파주시립묘지에 모신 분들입니다.

이렇게 두 분의 동판도 마련이 되었습니다.

안성군 공도면은 현재 안성시 공도읍으로 변경되었으며,
홋카이도 삿포로 별원 안치 유골유족확인상황 문서에서
경기도 안성 이기봉(웅교리) 오인영(진사리) 두 분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이전에 유가족 인터뷰가 진행된 적이 있어 연락처가 있었으나 011 핸드폰번호 또는 집전화 였고
전화를 걸어보았으나 현재는 모두 봐뀌어서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코로나가 끝나면 다시한번 확인해봐야할 것같습니다. 

이기봉씨는 치자키구미에서 일했으며, 
유족 인터뷰에서는 ‘마을 구장과 평소 다투는 등 밉보여 강제징용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홋카이도삿포로별원소장유골조사’ 80p에서 위와 같은 표를 확인할 수 있는데
치자키구미에서 진행했던 공사현장은 이렇게 많아 어느 곳에서 일을 하셨는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습니다. 

오인영씨는 비쓰비시 비바이 탄광의 토공부로 확인되며 기업명은 철도공업 산하 쿠로다구미로 확인됩니다.
유족 인터뷰에서는 ‘일제강점기 때 강제징용 갔다가 사망했다는 말만 전해 들었다.’고합니다.

비바이탄광이 어떤 곳이었는지는 2018년 제작한 가이드북에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teppingstone.or.kr/1234guide_3bibai/ ☜ 클릭하시면 해당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안성 쪽은 워낙 토박이들이 오랫동안 타지인에 매우 배타적으로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는 곳으로 인터뷰를 간다면 어쩌면 관련된 내용을 들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생각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만남이 어려웠고 막상 만나도 꺼려했으며, 당시를 말씀해주실 수 있는 분은 거의 돌아가셔서 안계시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코로나가 끝나면 다시한번 답사를 다녀와야 할 것 같습니다.

말씀을 나눠주실 수 있는 분이 계신지 확인하면서 디딤돌을 어디에 놓아야 할지 돌아보았습니다.

두 지역은 차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었는데
상세주소는 나와있지 않아 그분이 살던 집근처는 알 수가 없어서
주변에 이분이 살던 동네에 놓을 수 있는 곳들을 사전에 알아보고
진사리의 양진초등학교 부터 시작해서 마을 회관이나, 공원, 노인정, 교회 등을 돌아보았습니다.

사전에 준비했던 답사 예정지들입니다.

양진초등학교 앞의 모습입니다.

교문 옆으로는 도로들이고 인도 방지턱도 일반적인 곳보다 좁아서 놓을 수 있는 공간이 부족했습니다.

다음으로 확인한 곳은 진사 도서관. 어린이나 학생들 등 많은 사람들이 접근 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고려해보았습니다.
도서관 입구나 산책로 국기게양대 등을 살펴보았으나
너무 뻥뚫려있거나 폭이 좁거나 다른 곳의 부지에 포함되어 있는 곳들이어서 애매했습니다.

다음으로 양진중학교 교문은 마을에서 외진 곳에 떨어져있기도 하고
이곳도 방지턱이 좁고 다 차도와 가까이 있어서 디딤돌을 놓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또다른 곳으로 사람들이 많이 다닐 수 있는 공원도 확인해 보았습니다.
마침 산책하는 사람들도 보여 사람들이 꽤 이용하는 곳이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산책로 자체는 정비한지 얼마안된 듯한 모습과 언제 다시 공사가 진행될지도 모르는 상태이기도 하고
입구는 도로에 접해있고 공간이 좁아서 애매했습니다.

마을 회관 등을 방문할때는 마스크를 꼭 착용한 상태에서 조금 떨어져서 문의를 드렸었습니다.
코로나로 폐쇄되거나 몇분이 계셔도 당시를 기억하고 있는 사람은 없다고 하시거나
아버님이 강제동원으로 일본을 다녀오셨는데 어디로 다녀오셨는지는 모른다고 답하셨습니다.

다른 곳들도 좀 더 돌아보았는데,
시골길들로 디딤돌 놓기가 마땅치않고 폐교가 되거나 운영을 않하는 곳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처음 공도로 들어가기 위해 만났던 공도터미널로 돌아갔습니다.

정면의 공도터미널(공도시외버스정류장)로 가는 횡단보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횡단보도 양옆이 공간도 넉넉하고 움직임도 자유로워보입니다.

정가운데서 양쪽을 확인해보았습니다. 방지턱의 면적도 넓고 여유가 있었습니다.

공도터미널 옆에는 버스정류장도 있어서 사람들의 왕래가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은 정확한 설치위치를 정하지 못하였으나
디딤돌을 놓는 당일 참가자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결정하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이 동네 사람-디딤돌’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