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완연한 여름이 되었습니다.
더운 날씨지만 올해는 후원받은 에어컨 덕에 시원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6월에는 지금도 한창 진행 중인 러시아 월드컵과 함께 하는 1박2일과 지양산 숲체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먼저 러시아월드컵과 함께하는 1박2일은 6월 15-16일, 본 센터에서 실시된 프로그램입니다.
5월즈음부터 아이들끼리 계획을 한 프로그램이고요 본격적으로 준비팀을 만들어서 준비하게 된 것은 6월 첫주부터입니다.


축구경기로 1박2일을 한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축구를 너무도 좋아하여 일주일에 한번은 꼭 센터에서도 축구를 하고 학교에서도 축구를 배워도 축구이야기로 수다꽃을 피우는 한누리친구들. 그러다보니 월드컵은 개최전부터 아이들 사이에서도 아이돌같은 인기를 자랑했지요.

그래서 경기를 보려고 했는데 러시아에서 열리다보니 러시아에서는 낮경기라도 한국에서 방영될 때는 늦은 밤이기 때문에 집에서 볼 수 밖에는 없습니다. 근데 축구경기는 또 같이 봐야 재밌다는 아이들의 의견으로 결국 센터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경기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언제, 어떤 경기를, 누가, 어떻게 볼 것인지 등을 아이들이 진지하게 준비했지요. 자율, 자발, 자치에 걸맞게 5-6학년 선배들의 리드하에 착착 준비가 되었습니다.

이윽고 15일이 되었습니다. 15일 저녁 <이집트 vs 우루과이> 경기와 16일 새벽 <포르투칼 vs 스페인> 경기를 보기 위해 아이들은 미리 집에서 가져온 이부자리를 정리해두고 샤워를 일찍 마치고 잠옷으로 갈아입고 그 날 선발선수와 경기 스타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경기를 기다렸습니다.

이윽고 9시가 되어 첫 경기가 시작하자 유명한 축구선수 수아레즈가 속한 우루과이를 응원하며, 야식으로 준비한 치킨을 먹으며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아이들의 응원 덕인지 우루과이는 후반에 골을 넣어 승리했답니다. 두 번째 경기는 새벽 4시기 때문에 시간이 있어서 핸드폰게임을 하거나 책을 보거나 자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두 번째 경기는 양팀의 치열한 경쟁으로 무승부로 끝났지만 명장면이 많아 아이들이 즐거워했습니다. 아이들은 그 이후 잠자리에 들었고 9시에 아침을 먹고 짐을 정리해 귀가하며 1박2일을 마무리지었습니다.

두 번째는 지양산 숲체험입니다.

지양산은 센터에서 도보로 10여분 걸리는 작은 산으로 완만하고 다양한 식물들이 있어서 인근 주민들의 산책길로도 많이 이용합니다. 무지개세상에서 파견한 숲해설사님이 나무, 풀, 벌레 이야기를 하나하나 들려주며 관찰할 수 있도록 하고, 애벌레 놀이, 장님놀이를 하며 자연을 온전히 오감으로 느끼는 방법을 가르쳐줍니다.

비록 날씨가 더워지고 오고가는데만 30분 넘게 걸리고 모기가 많아서 고생스런 면도 있기는 합니다만, 자연을 이렇게 가까이서 접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 감사하며 다니고 있습니다.


모쪼록 더운 날씨지만 모두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