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하늘을 본 적이 언제였는지 모를 정도로 장마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위는 한풀 꺾였다지만 크고 작은 인명피해와 습한 날씨로 인해 우울하지는 않으신지요.
신나는 한누리학교 소식지를 읽으며 잠시나마 울적함을 잊으실 수 있었으면 합니다.

7월엔 코로나가 잠시 주춤해진 틈을 타서 그동안 미뤄진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물론 소독과 방역,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은 철저히 하여 안전하게 진행했습니다.
이번에 한 프로그램은 ‘레고로 놀자’와 상반기 기쁨시장입니다.

먼저 ‘레고로 놀자’는 신한은행과 양천사랑복지재단의 지원으로 이뤄졌습니다.


코로나로 밖의 활동이 제한된 아동들을 위해 놀잇감과 주전부리 등을 맘껏 먹고 마시고 놀 수 있도록 계획했습니다. 아동들의 소근육 발달과 창의력에 도움이 되는 레고를 조별로 나누어 앉아 자신만의 작품들을 만들었지요. 아주 오랜만에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들까지 다 모였습니다.

밀린 수다를 나누느라 잠시 만들기는 잊혀지기도 했지만 정은 그만큼 쌓였을 거에요.
마침 초복날이라, 2인 1닭도 할 수 있을 만큼 풍성한 치킨들도 준비했지요.
먹성 좋은 아이들이라 여기저기 수북한 뼈더미들을 만들었습니다.

몸과 마음과 정을 키우는 레고놀이에 이어 경제 개념도 키울 수 있는 기쁨시장도 7월의 마지막 날 진행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역시 실내에서 진행했습니다.

이번엔 특별히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알뜰시장이 따로 진행될 만큼 큰 규모로 진행된 것이 전과 달라졌습니다.
아이들이 십시일반 크고 작은 뜻을 모아 기부했지요. 아나바다 할 수 있는 물품 뿐 아니라 수공예품도 만들어서 판매했습니다.  고사리 손으로 만든 장식품과 핸드폰 가방, 팔찌 등은 불티나게 팔렸습니다. 돼지저금통이 가득 차서 연말에는 보다 풍성하게 기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아이들이 지역사회에서 받은 사랑의 의미를 깨달아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은 주면 주는 것보다 더 많이 채워진다는 것을, 나누는 기쁨이 얼마나 큰 지를 이제 아이들도 느끼고 있습니다.

7월 모 기관에 감사편지를 썼는데 아이들과 교사가 작성한 편지를 보고 기관 관계자가 감동을 전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 관계자는 자신만 보는 것은 아깝다며 지원해준 연예인에게 원본 편지를 보냈습니다.

그 연예인 분에게 다시 감사인사 전합니다.  유느님 유재석님,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아동들이 사랑의 마음을 배우고, 감사를 자신의 마음대로 표현할 수 있게 된 것을 당신을 통해 한번 더 배웠음에 감사합니다. 또 한누리학교 아이들이 이렇게 성장하고 배울 수 있도록 마음과 사랑을 보낸 모든 이들에게 감사합니다.

아직 코로나의 시련은 끝나지 않았지만 이렇게 성장할 수 있는 아이들과 함께 잘 이겨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