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누리학교지역아동센터입니다.

어느덧 2020년의 마지막 한 달이 저물었습니다.
산뜻하게 출발하여 코로나로 점철되었던 우울한 한 해 남을 듯한 2020년.
모두의 계획과 기대를 어긋나게 만들었던 코로나가 여전히 전세계에서 유래없는 대유행 중이지만…
백신과 치료제로 어서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기대를 품고 12월 한누리 소식을 전달합니다.

12월에는 소그룹으로 만들기 활동을 다양하게 진행했습니다.
나가서 하는 활동들을 이 실내활동들로 대체하고, 안전한 한누리와 바로 윗층 조리실습공간을 사용하여 모든 프로그램들을 했습니다. 유기농 재료로 만드는 건강한 어린이도시락과 크리스마스 케이크, 수제 가죽지갑과 수납장, 도자기까지 총 5종을 만들었지요.

먼저 어린이도시락은 한누리 윗층에 위치한 **푸드의 협조로 이루어졌습니다.

**푸드는 방송국 음식자문도 하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곳으로 명장급 장인들이 강사로 있습니다.
그런 훌륭한 곳에서 저희 큰 꼬꼬마 친구들이 지도를 받아 ‘동글동글 아몬드 멸치강정’과 ‘말하는 버거’를 만들었습니다.

채소를 꺼렸던 아이들도 제 손으로 직접 채소를 다듬고 잘라서 예쁜 모양으로 만들어 버거와 강정을 만들고는 어서 먹고 싶다고 입맛을 다시곤 했답니다. 마스크 착용 때문에 시식은 하지 못했지만 평소 편식이 심했던 친구들도 안먹던 식재료를 먹고 싶어하는 모습은 참 보기 좋았습니다. 훌륭한 강사님 덕분에 아이들이 하루는 편식 없이 잘 먹을 수 있었답니다.

이어서 크리스마스 케이크도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만드는 것이 간단해서 1학년 친구들도 혼자 힘으로 케이크를 만들었지요.

먼저 케이크 시트에 생크림을 고르게 펴 발라주고 그 위에 크리스마스용 장식품을 꽂으면 끝납니다. 고학년 친구들은 생크림으로 나름대로 멋을 내기도 했습니다.  똑같은 재료로 만들었지만 하나도 같은 것이 없이, 저마다의 개성이 물씬 풍기는 케이크들이 완성되었지요.

가죽지갑과 목공 수납장은 같은 강사에게 배웠습니다. 손재주가 좋았던 이 강사님은 설명도 1:1로 잘 해줘서 바느질이 처음인 중학생 친구들이 자신만의 지갑을 하나씩 뚝딱 만들 정도였습니다.


어느 드라마의 대사처럼 한땀 한땀 손바느질로 만든 가죽지갑은 명품 부럽지 않은 가치를 자랑합니다.
서툰 솜씨긴 하지만 완성품은 제법 멋들어집니다.

다른 날에는 자신만의 수납장을 만든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기본 수납장은 강사님이 만드셨고 아이들은 그 수납장을 사포로 다듬고 스테인이라는 목공용 물감을 칠했습니다.


수납장은 원목으로 만들어졌고 생각보다 컸기 때문에 칠하는 말리는데만 1시간~1시간 30분 정도 걸렸지요.
여러 번 덧칠해야 색이 예쁘다고 해서 덧칠하느라 더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말린 다음에는 다양한 스텐실로 꾸며서 멋스럽고 예쁜 수납장들이 완성되었습니다.

다른 강사분에게 배웠던 도자기 수업도 아이들의 반응이 무척 좋았습니다.
식빵 모양의 도자기 접시에 자신만의 디자인으로 꾸며, 구우면 멋진 접시가 완성됩니다.
굽고 말리는데 일주일 가량 걸렸지만, 수고해주신 강사님 덕분에 개성 넘치는 접시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기존의 학습이나 음악 등의 프로그램들도 여전히 진행중입니다.
12월 24일에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일일산타가 아이들에게 선물도 주었습니다.
일일산타는 바로 지역사회의 모든 따뜻한 손길이었고요, 아이들은 덕분에 풍성한 연말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요즘 흉흉한 뉴스들이 들려올 때마다 기댈 곳이 있는 우리 아이들은 그래도 다행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더 많은 이들에게 이런 기댈 곳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 덕분에 우리 아이들이 12월도 무탈하게 지내었습니다.
아무쪼록 신축년에는 모두들 코로나로부터 안전하게 지내시고, 계획대로 잘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