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국영령을 기리는 6월에 인사드립니다. 우리가 자주 호국영령을 비롯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애쓰는 모든 분을 일상에서도 기억하고 감사하자고 하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그렇게 하지 못할 때가 많아 부끄럽네요. 아이들에게도 가르쳐야겠지만, 어른들부터 앞장서서 그분들의 희생과 노고를 기억하고 기렸으면 합니다. 6월 소식 전달합니다~
먼저 여자 아동의 터전살이가 있었습니다. 약 2주 동안 아이들이 틈틈이 모여 터전살이를 계획했고, 6월 중순에 실천했지요. 이번 터전살이의 주인공들은 현 한누리학교 회장을 맡는 친구를 주축으로 한 6학년인데요, 리더십도 있고 동생들을 잘 챙겨서 3-4학년 친구들까지 함께 재밌게 놀았답니다. 동생들은 원래 집에서 재우려고 했는데 언니들이 재밌게 놀아주니 집에 가지 않으려 해서 보내느라 교사들이 애먹었지요.
한누리를 연말마다 찾아와서 도와주시는 <사노라면>의 정기 공연이 6월에 있었고, 한누리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찾아가서 자리를 빛냈습니다. 사노라면은 역사가 오래된 기타 동아리인데요, 동아리라고 해서 가볍게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쟁쟁한 실력자가 많고, 프로 가수로 여겨질 만큼 가창력이 뛰어난 분도 여럿이라 실제로 공연을 보니 깜짝 놀랐어요. (기대하지 않고 보았던)아이들도 깜짝 놀랐었죠. 장르와 시대를 가리지 않고 여러 곡을 연주해서 귀와 마음이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주전부리로 판매했던 두부가 역대급으로 고소했다는 것도 안비밀입니다~ 내년 이맘때쯤 하니 그때 두부 먹으며 노래 들으러 같이 갑시다.
법인 평화디딤돌에서는 ‘유골이야기‘라는 이름의 강연을 시리즈로 계획해 진행 중인데요, 그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강연이 6월에 있었습니다. 한누리 선생님들이 오프라인, 온라인으로 들었지요. 8월 슈마리나이 탐방을 앞두고 있어서 더 주의 깊게 들었던 강의였습니다. 무기체에 불과할 수 있는 유골이, 자기 온몸으로 말해주는 소리에 귀를 기울인 사람들 덕분에 좋은 강의를 들을 수 있었고요. 터전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아이들에게도 일제강점기와 강제징용에 대해 가르치려 합니다.
마지막으로 양천구청의 운영점검 및 회계 컨설팅이 있었습니다. 매년 이 시기 즈음에 받았고, 매번 최선을 다해 일하지만, 점검과 컨설팅을 받다 보면 아쉬운 부분이 꼭 나옵니다. 최선을 다했기에 지적 사항이 나왔다는 것에 실망스럽기도 하지만, 그런 것이 있어야 더 나은 우리가 될 수 있을 테니 한편으로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중이 제 머리를 깍지 못하듯, 운영자에게는 자신의 그림자가 잘 보이지 않거든요. 완전한 타인의 시선에서 냉정하게 잡아낸 지적 사항을, 내년엔 더 완벽하게 보완하여 100%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한국에겐 자비로웠던 6월의 선선한 날씨도 이제 끝물입니다. 유럽의 폭염과 대비되는 한국의 시원한 초여름을 반가워해서만은 안되지만(기후 재난으로 인한 결과이므로), 한편으로는 이제야 동등한 입장에서 서로를 바라볼 수 있게 된 아시아와 유럽을 보게 된 것 같아 인권적으로는 좋기도 합니다. 그럼 7월에 인사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