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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여름 동아시아공동워크숍 in 슈마리나이 다녀왔습니다.

2026 여름 동아시아공동워크숍@슈마리나이 다녀왔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8월 20일부터 8월 23일까지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경계를 넘어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120명의 참가자가 슈마리나이에 모여, 만나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누, 재일동포, 대만, 일본, 중국, 노르웨이, 그리고 한국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가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메이우센名雨線 철도 공사와 우류댐 雨⻯ダム 공사에 동원된 조선인에 대한 강제노동과 일본인 타코베야タコ部屋 노동자의 실태를 조사하고, 이러한 강제노동 희생자의 유골 발굴 및 추모·유골 반환 프로젝트를 시작한 ‘소라치민중사강좌 空知⺠衆史講座’가 결성된 지 50 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해입니다.  이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고, 참가자들 간에 깊은 대화를 이어가고자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번 워크숍에는 감사한 후원이 있었습니다.

고(故) 김중곤 님의 이름으로 참가비 지원에 사용해달라는 뜻깊은 후원이 있었습니다. 이 후원을 통해 한누리학교 선생님, 한·일 청년활동가, 재일동포 청년, 대만 청년 등 총 여덟 분에게 참가비를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따뜻한 마음을 나누어주신 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장수현 회원님께서 평화디딤돌과 슈마리나이강제노동박물관을 위해 필요한 데에 사용해달라는 감사한 후원이 있었습니다. 더욱 뜻깊고 지속가능한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통역용 송수신기를 구입하는 데 사용하였습니다. 덕분에 한국어, 일본어, 대만어가 오간 이번 워크숍에서 참가자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잘 듣고 나눌 수 있도록 통역을 원활하게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소중한 후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워크숍을 함께 만들어가고 마음을 나누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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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0일>

오전부터 실행위원회는 참가자들을 맞이하기 위해 분주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슈마리나이강제노동박물관 / 笹の墓標強制労働博物館 / Shumarinai Forced Labor Museum

‘슈마리나이강제노동박물관’ 외벽에는 한국어, 일본어, 영어로 적혀 있어 현수막이 있어, 이곳을 지나는 분들께 ‘슈마리나이강제노동박물관’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오후가 되자, 참가자들을 맞이할 접수팀. 인원이 꽤 많습니다. 120명이 모이는 것이 실감납니다.

 

첫날은 워크숍에 관해 설명하고, 참가자들을 5개의 팀(슈마리나이 인근에 살고 있는 동물-곰, 여우, 사슴, 너구리, 다람쥐)로 나눠서 자기소개를 진행했습니다. 이후 자유로운 교류 시간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8월 21일>

오전 7시, 아침식사와 함께 아침 일찍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한 자료집을 참고해주세요.

👉 2026 여름 동아시아공동워크숍 자료집 바로가기

 

 

슈마리나이 스터디 투어-공동묘지에 가기 전, 참가자들이 풍물을 연주하며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뒤이어 세 개의 팀으로 나눠서 ‘슈마리나이강제노동박물관’으로 이동하여, 박물관을 관람하고 옛 광현사 터 등 주변을 탐방하였습니다.

슈마리나이강제노동박물관에서는 “홋카이도 민중사 발굴 운동” 특별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댐과 철도 공사로 희생된 강제노동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지역 주민들이 세운 ‘기원의 상’ 에서 도노히라 스님으로 부터 실천 과정을 듣고,  강제노동의 현장인 우류제1댐  상부를 탐방하였습니다.

슈마리나이 스터디 투어 마지막 장소는 슈마리나이 호수였습니다. 아름답고 고요한 슈마리나이 호수가 만들어지기까지 그 대가는 참혹했고, 역사의 현장에 서서 지금의 평온한 일상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오늘의 점심식사!

워크숍은 지역과의 연결이기도 합니다. 점심식사는 슈마리나이에 자리한 모리살롱에서 준비해주셨습니다.

 

오후의 시작은 ‘소라치민중사강좌 空知⺠衆史講座’ 50주년을 기념하여 “소라치토크-도노히라 요시히코 x 타나카 후지오 x 미야카와 애슈” 세 분을 모시고, 지난 50년 간의 활동을 이야기 듣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세 분이 함께 해 온, ‘소라치민중사강좌 空知⺠衆史講座’ 는 메이우센名雨線 철도 공사와 우류댐 雨⻯ダム 공사에 동원된 조선인에 대한 강제노동과 일본인 타코베야タコ部屋 노동자의 실태를 조사하고, 이러한 강제노동 희생자의 유골 발굴 및 추모·유골 반환 프로젝트를 시작한 시민모임입니다. 감사패를 준비하여 세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였습니다.

이후, 평화디딤돌에서 준비해간 조선인, 일본인 강제노동 희생자 명부가 새겨진 ‘평화디딤돌’을 타나카 후지오 전 관장님께 전달드렸습니다. 이것은 지난 2016년 설치한 것이 10년의 세월동안 많이 훼손되어 교체하기 위해 새로 제작한 것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이어서 [선주민의 목소리]  ‘아이누와 선주권, 그리고 유골반환’ 을 주제로- 구즈노 다이키葛野大喜(+구즈노 추기오葛野次雄) 두 분이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이후에는 주제 토론으로  선주민의 권리에 대하여 구즈노 다이키 X 슈젠슈어 X Sra Kacaw(첸보준)을 이어서 진행했습니다.

 

이어서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문화교류활동과 공연 극단 돌: 고픈이의 다섯 번째 선택 & 관객과의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문화교류활동을 통해 먹을거리를 나누고, 민속놀이와 노래를 배웠습니다. 그리고 마무리는 한국의 강강술래로 하였습니다.

 

이렇게 둘째날 밤이 저물었습니다.

 

<8월 22일>

오늘도 어김없이 오전 7시부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오전에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참가자들이 관심있는 주제로 참여하여 깊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심포지엄은 ‘동아시아 민중사 운동: 기억의 이어짐과 연대’ 를 주제로, 일본의 기조발표와 함께 한국, 재일 한국·조선, 대만의 시민운동 사례를 발표하였습니다.

– 일본: 기조강연 | 소라치민중사강좌와 홋카이도 민중사

– 한국: ‘70 년만의 귀향’ 이후, 기억실천운동

– 재일 한국·조선: 우토로로 끝나지 않는 우토로 이야기 ~차별과 분단을 이겨낸 힘~

– 대만: Cikasuan 을 다시 걷다 — 역사를 해석하는 권리를 되찾기 위한 행동. 강제이주에서 스스로 걸어가는 여정으로

 

오늘의 점심식사!

워크숍은 지역과의 연결이기도 합니다. 점심식사는 슈마리나이 지역 주민인 야마구치 쿠미코 님과 야하기 야스에 님, 최혜진 님. 세 분이 준비해주셨습니다.

오랜 시간 앉아있다 보니, 함께 스트레칭도 합니다. 심포지엄 장소 한 켠에서는 참가자들이 소개하고 싶은 책, 홍보물 등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강연, 심포지엄 등 공식 프로그램에는 통역 자원활동가분들이 참여하여 원활한 소통을 지원해주고 계십니다. 수고해주셔서고맙습니다.

 

 

심포지엄에서 못 다한 이야기는 깊은 대화I-심포지엄 발표자와의 깊은 대화로 이어갔습니다. 이후에는 깊은 대화 II: 【민족】,【시민운동·평화】,【문화】3개의 팀으로 나눠 주제별 깊은 대화를 이어나갔습니다. 생각을 나누고, 다름을 이해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마지막 날의 밤이 깊어졌습니다. 맛있는 저녁식사를 하고, 수박깨기, 불꽃놀이 그리고 워크숍의 하이라이트 “슈마리나이트”가 이어졌습니다. 슈마리나이트의 시작은 한누리학교 학생들의 풍물 연주로 시작했습니다. 사진으로 다 담지 못 해, 아쉽습니다.

 

 

<8월 23일>

어느덧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3박 4일 간, 수면시간은 부족했지만 그만큼 열정적이고 활기찬 시간이었음을 확인하고, 참가자들은 이제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떠나기 전, 모여서 서로에게 감사함을 표현하고 인사를 나눴습니다.  워크숍 소식을 듣고, 가라후토 아이누(사할린 아이누) 두 분이 직접 만드신 전통의상을 입고 찾아와 주셨습니다. 시간을 내어 일승사에서 함께 가라후토 아이누에 대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귀한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워크숍을 통해 이곳 슈마리나이에 모여 서로 환대하며 사랑, 평화, 연대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나아가는 방향이 희망을 향해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무척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